K2 영양제 MK-7 vs MK-4 — 뼈·혈관 임상 근거 비교

NutriKo Team
2026년 5월 25일
조회 9
공유
K2 영양제 MK-7 vs MK-4 — 뼈·혈관 임상 근거 비교

슬라이드로 보기

스크롤하여 슬라이드 로드

MK-7은 반감기 72시간으로 소량(90~180μg)에도 효과적이고, MK-4는 45mg 고용량이 필요합니다. 뼈·혈관 임상 근거를 비교해 드립니다.

비타민K2 영양제를 살 때 생기는 혼란

건강기능식품 매대에는 'MK-7'과 'MK-4'라고 표기된 비타민K2 제품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가격도 다르고 함량도 수십 μg부터 45mg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게 더 좋은 걸까요? 혹은 그냥 같은 것일까요? 임상 데이터로 따져보겠습니다.

⚠️ 중요 경고: 와파린(쿠마딘) 등 비타민K 길항제 계열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비타민K2 보충제를 절대 임의로 복용하지 마세요. 반드시 담당 의사와 먼저 상의하십시오.


1. 비타민K1과 K2 — 같은 이름, 다른 역할

먼저 K1과 K2의 차이를 짚어야 합니다. 둘은 같은 '비타민K'라는 이름을 공유하지만 체내에서 하는 일이 다릅니다.

K1 (필로퀴논): 시금치·브로콜리 등 녹색 채소에 풍부합니다. 주로 간(肝)에서 응고 인자(프로트롬빈 등)를 활성화하는 데 쓰입니다. 식사를 통해 충분히 섭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K2 (메나퀴논, MK-n): 발효식품(낫토, 치즈)과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습니다. 간 밖의 조직, 특히 뼈와 혈관에서 두 가지 핵심 단백질을 활성화합니다.

  •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 칼슘을 뼈에 결합시키는 단백질
  • MGP (Matrix Gla Protein): 혈관·연조직에서 칼슘 침착을 억제하는 단백질

K2가 부족하면 오스테오칼신과 MGP가 '미성숙' 상태(저카르복실화)로 남아 제 기능을 못 합니다. 이것이 '칼슘 패러독스' — 뼈는 약해지고 혈관에는 칼슘이 쌓이는 — 의 생화학적 기전으로 제시됩니다.


2. MK-4 vs MK-7 — 핵심 차이

메나퀴논은 측쇄의 길이에 따라 MK-4부터 MK-13까지 나뉩니다. 영양제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것은 MK-4MK-7 두 가지입니다.

항목MK-4MK-7
주요 출처동물성 식품, 합성낫토(청국장류), 박테리아 발효
혈중 반감기약 1~2시간약 72시간 (3일)
권장 임상 용량45 mg/일 (고용량)90~180 μg/일 (저용량)
임상 근거 중심지일본 (골다공증 치료제 Glakay)유럽 RCT 다수
생체이용률상대적으로 낮음상대적으로 높음
가격저렴비쌈 (발효 공정)

반감기 차이가 핵심입니다. MK-4는 혈중에서 12시간 안에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뼈·혈관에서 효과를 내려면 하루 세 번 고용량(총 45mg)을 복용해야 했습니다. 반면 MK-7은 72시간 동안 혈중에 머물러, 하루 한 번 100200 μg만 복용해도 안정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유럽 임상 연구는 대부분 MK-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3. 골밀도 임상 근거 — RCT 핵심 데이터

MK-7: Knapen et al. 2013 (3년 RCT)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게재된 이 연구는 현재까지 MK-7의 가장 큰 규모 장기 RCT 중 하나입니다.

  • 대상: 건강한 폐경 후 여성 244명
  • 용량: MK-7 180 μg/일 vs 위약, 3년
  • 결과: MK-7 군에서 요추(lumbar spine) BMD가 유의하게 유지·개선됨. 저카르복실화 오스테오칼신(ucOC) 비율도 유의하게 감소
  • 특징: 위약 대비 요추 BMD 감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3년째에 두드러짐

출처: Knapen MH et al. Osteoporos Int. 2013;24(9):2499-507. PubMed 23525894

MK-4: 일본 임상 (Inaba et al. 및 Glakay 연구)

일본에서는 MK-4 45mg/일이 골다공증 치료제(Glakay)로 약 30년간 사용되어 왔습니다. 여러 RCT에서 요추 골절 위험 감소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일본 외 지역의 연구에서는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2022년 메타분석 종합 (PMC9403798)

16개 RCT, 총 6,425명을 분석한 Cochrane 수준 메타분석 결과:

  • 요추 BMD: K2 보충군에서 유의하게 개선 (P=0.006)
  • 대퇴골경부·고관절 BMD: 유의한 차이 없음
  • 병용 치료(비타민D·칼슘 동시 복용)가 단독보다 효과 높음
  • MK-7과 MK-4 모두 포함된 연구들로, 두 형태가 비슷한 방향의 효과를 보임

핵심 포인트: MK-7은 MK-4보다 1/500 수준의 용량으로 유사한 osteocalcin 카르복실화 효과를 냅니다. 이는 반감기의 차이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4. 혈관 석회화 임상 근거

뼈보다 근거가 얇지만, 혈관에서의 MGP 활성화 효과는 주목할 만합니다.

Brandenburg et al. 2017 — K2 결핍과 혈관 효과

비타민K 결핍 상태의 성인에서 MK-7 보충 후 dp-ucMGP(비활성 MGP 지표)가 유의하게 감소했음을 확인. dp-ucMGP는 혈관 석회화 위험의 대리 지표로 사용됩니다.

Caluwé et al. 2014 — 혈액투석 환자 용량 탐색 RCT

  • 대상: 만성신부전 혈액투석 환자 (혈관 석회화 위험 매우 높음)
  • 용량: MK-7 45·135·360 μg을 주 3회(투석일) 투여하는 용량 탐색 디자인
  • 결과: 용량 의존적으로 dp-ucMGP 감소. 최고 용량(360 μg×주3회)에서도 약 절반 수준의 감소에 그쳐 후속 연구에서는 일일 용량 상향이 필요하다고 결론
  • 의의: 혈액투석 환자에서 K2 결핍이 광범위하며, 보충이 MGP 활성화에 효과적이지만 일반 인구보다 더 높은 용량이 필요할 수 있음

중요한 한계: dp-ucMGP 감소가 실제 혈관 석회화 진행 억제나 심혈관 사건 감소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대규모 임상에서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진행 중인 연구 영역입니다.


5. 한국 식약처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서 비타민K2(MK-7)의 일일 섭취량을 90~324 μg으로 규정합니다. 시중 제품 대부분은 이 범위 안에 있습니다.

참고로, 성인 비타민K 충분섭취량(AI)은 K1+K2 합산으로 남성 75 μg/일, 여성 65 μg/일 수준이며, 이는 주로 식이 K1을 기준으로 합니다. K2는 별도로 챙겨야 합니다.


6. 누가 K2를 더 신경 써야 하나?

적극 보충을 고려할 수 있는 그룹:

  • 폐경 후 여성 — 골밀도 감소가 빠른 시기
  • 비타민D 고용량 보충 중인 분 — D와 K2가 칼슘 대사에서 상호작용
  • 만성신부전 또는 혈액투석 환자 — 혈관 석회화 위험 (반드시 의사 상담)
  • 낫토를 거의 섭취하지 않는 한국인 (낫토 섭취량이 적어 식이 K2 섭취가 부족할 수 있음)

절대 임의 복용 금지 그룹:

  • 와파린(쿠마딘)·아세노쿠마롤 등 비타민K 길항제 복용자 — 비타민K는 항응고 효과를 직접 길항함
  • 직접경구항응고제(DOAC: 리바록사반·아픽사반·다비가트란)는 K2의 영향을 덜 받지만, 새로운 보충제를 추가할 때는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의하십시오

7. 어떤 형태를, 얼마나?

목적추천 형태 및 용량근거
일반 뼈 건강 유지MK-7 90~180 μg/일Knapen 2013, 식약처 기준
비용 우선, 골다공증 위험군MK-4 45 mg/일일본 Glakay 임상 (의사 상담 권장)
비타민D와 병용MK-7 100~200 μg/일병용 시 상승효과 가능
혈관 석회화 위험군MK-7 (전문의 상담 필수)Caluwé 2014

식품으로 섭취한다면: 낫토 1팩(4050g)에 약 250500 μg의 MK-7이 들어 있습니다. 낫토를 주 3~4회 먹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K2 섭취가 가능합니다.


핵심 정리

  • MK-7은 반감기(72시간)가 길어 소량(90~200 μg)으로 안정적인 혈중 농도 유지가 가능하고, 유럽 RCT 데이터가 풍부합니다.
  • MK-4는 고용량(45mg/일)이 필요하지만, 일본에서 수십 년간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된 실적이 있습니다.
  • 두 형태 모두 요추 골밀도 개선에 효과가 보고되었으며, 비타민D·칼슘과 병용 시 효과가 더 높습니다.
  • 혈관 석회화에 대한 K2의 효과는 생화학적 지표 수준에서 유망하지만, 심혈관 사건 감소는 아직 증명 중입니다.
  • 와파린 복용자는 절대 임의 복용 금지.

관련 글: 비타민K 뼈·혈관 완전 가이드 | 칼슘·마그네슘 가이드 | 비타민D vs D3+K2 병용 | 골다공증 위험 자가 체크


참고 문헌 및 신뢰 출처

#비타민K2 MK-7 MK-4#비타민K2 차이#MK-7 흡수율#MK-7 반감기#비타민K2 골다공증#비타민K2 혈관석회화#나토키나제 K2#비타민K2 와파린#비타민K2 권장량